사회복지실천의 대상과 문제

개인 수준의 사회복지 실천

리치몬드(Richmond)에 의하면 개별사회사업이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간의 의식조정을 통해 개인의 인격 발달을 도모하는 과정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Personality 발달이라고 정의했다.

펄만(Pelman)은 개별사회사업이란 사회적 기능 수행 중 나타나는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기관에서 활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으며 사람, 문제, 장소, 과정으로 구성되어 클라이언트는 문제를 극복하고 다음에 더 효과적으로 문제를 다루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주체적인 인간으로 생각했다.

개별사회사업은 전문 사회사업 방법 중 가장 먼저 개발되었고 일대일 관계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인의 부적응에 대한 치료적 개입을 강조했으나 개인의 문제를 사회환경과 관련하여 이해하고 다양한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강조하는 통합적 접근방법이 중요시되면서 기존의 개별사회사업 대신 개인 대상 실천(Social Work Practice with Individuals)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가족 수준의 사회복지 실천

가족이란 인간의 기본 사회제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치고 기르는 일차적인 집단이다. 또 체계론적 시각에서 보면 가족은 각 부분의 특성을 합한 것 이상의 특성을 지닌 체계로 보고 가족 체계 한 부분의 변화는 가족 체계 전체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았다.

현대사회에선 가족의 형태가 변하며 그 변화로 인한 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족의 규모가 축소되어 경제적 부양 부담이 증가하였고, 가족 구성원들의 잦은 이동으로 인해 가족생활의 불안정, 세대 차이, 대화 부족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별거와 이혼 등으로 결손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모델이 제시되었다. 정신분석학적 모델은 정신분석학적 치료 방법인 동일시, 전이 등의 방법으로 가족이나 개인의 문제를 치료한다. 구조적 모델은 가족구조의 불균형 해결을 해소하기 위해 가족구조를 재구조화하여 가족이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돕는다. 보웬의 모델은 가족 내 하위체계의 변화가 다른 부분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개인이 가족으로부터 분리된 자아를 수립하도록 돕는다. 의사소통 모델은 가족 간 존재하는 의사소통의 과정과 형태에 중점을 두어 정보의 내용과 정보가 받아들여지는 관계에 초점을 둔다.

집단수준의 사회복지 실천

사회집단이란 공동의 목적과 흥미를 가진 2인 이상이 서로 인식하고 상호작용하며 집단에 대한 의식을 공유하고, 집단과 연관된 행동에 영향을 받으며, 자연적이고 표현적 행동이 지배적인 사회조직의 형태이다. 집단의 특징으로는 최소 2인 이상으로 구성되어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고, 모든 구성원은 집단에 대한 정체성을 가진다.

집단사회사업이란 개인을 집단속에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한 사회복지 차원의 접근이다. 집단에 속한 개인이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집단과 사회의 발전을 도모한다. 집단사회사업 실천은 집단 내 개인의 특성, 욕구, 능력 등을 반영하여 개인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집단 내 갈등 상황은 구성원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도록 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달을 유도하기 위해 수시로 집단활동을 분석하고 평가한다.

집단개입에 효과적인 치료적 요소에는 7가지가 있다. 첫 번째 희망 부여란 집단 구성원 스스로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다. 두 번째 보편성이란 자신의 문제가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생각, 그 문제가 보편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에 위로받는다는 것이다. 세 번째 정보공유란 집단 리더, 다른 구성원들의 충고, 제안, 안내 등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네 번째 사회적지지란 구성원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지지, 제안하며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는 것이다. 다섯 번째 교정적 가족관계 반복이란 여러 측면에서 가족과 유사한 집단구성원들은 다른 구성원과 상호작용을 반복하게 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여섯 번째 대인관계 및 사회화 기술의 개발이란 집단규칙을 바탕으로 구성원으로부터 받는 피드백, 모방과 학습을 통해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자신의 단점을 수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일곱 번째 카타르시스란 자기 행동에 장애를 초래했던 억눌린 감정을 자신을 지지해주는 집단 속에서 자유롭게 표현하여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