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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칼 융의 분석심리이론

by 투게더캣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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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이론의 정의와 특징

융의 분석심리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와 자아이다. 자기는 무의식의 밑바닥에 깊이 놓여있는 세계이며 또한 집단 무의식의 원형으로 모든 것을 포괄하는 세계이다. 자아는 자기의 세계보다 훨씬 작은 세계이며 의식과 분별의 세계이다. 자아는 자기를 발견하기 어렵고 의식은 무의식을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의식으로서 자아는 무의식으로서의 자기를 꿈을 통해 지각한다. 융은 꿈은 무의식의 활동이 우리의 인식에 지각되는 현상으로 보았다. 꿈은 자기와 자아가 만나는 접촉점으로 자기는 끊임없이 자아에 꿈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융은 꿈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자기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분석심리이론은 중년기의 성격 발달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인격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분했으며 무의식을 개인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으로 구분했다. 인간의 성격 형성은 발달 초기에 결정되며 인생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성격 발달을 설명한다. 전반기에는 자기의 방향이 외부로 지향되어 자아를 통해 현실적 자기를 찾으려 하며 후반기에는 중년기를 전환점으로 자아가 자기에 통합되면서 성격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분석심리이론의 주요 개념

융은 자기를 인생의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했다. 자기는 가장 중요한 원형으로, 성격의 모든 국면의 통합성, 통일성, 전체성을 향해 노력하는 것으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성격의 모든 체계가 충분히 발달하는 중년층에 가서야 비로소 자기실현을 성취할 수 있다. 자아는 의식적인 마음으로 지각, 기억, 감정, 사고로 구성된다. 집단 무의식이란 인류 전체에게 공통된 무의식으로 뇌의 유전적 구조에서 생겨난다. 개인의 경험에서 나온 개인 무의식과 구별된다. 집단 무의식에는 보편적이고 원시적인 이미지와 사고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개성화란 자기실현이라고도 하며 모든 콤플렉스와 원형을 끌어들여 성격을 조화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원형이란 지각 자체를 조절하는 본능과 관련된 선천적, 선험적인 지각으로 원형은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 원초적인 아이디어이다. 페르소나란 개인이 외부에 표출하는 이미지로 인격의 가면을 의미한다. 그림자란 동물적 본성을 포함하여 스스로 의식하기 싫은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을 의미한다. 아니마란 무의식에 존재하는 남성의 여성적인 측면이고 아니무스란 무의식에 존재하는 여성의 남성적인 측면이다. 콤플렉스란 개인의 사고를 방해하거나 의식의 질서를 교란하는 무의식의 관념 덩어리를 의미한다. 트릭스터란 심리학적 삶의 반항적 에너지로서 기존의 상태를 부인하거나 의문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심리이론의 발달단계

칼 융은 인간의 발달단계를 4단계로 나누어 보았다. 첫 번째 아동기인 출생부터 사춘기에는 초년의 생존을 위한 활동에 리비도의 영향을 중시한다. 유아는 본능에 의해 지배되어 자아 형성이 되지 않아 심리적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두 번째 청년 및 성인 초기인 사춘기부터 40세 전후에는 인생의 전반기이며 신체적으로 성장하고 자아가 발달하는 시기이다. 장년기는 인생의 만족감과 경제적 안정의 시기이지만 절망과 비참함을 경험하는 시기이다. 장년기에는 외부 세계에 쏟았던 에너지를 자신의 내부에 초점을 맞추도록 자극받으며 잠재력에 관심을 갖게 된다. 중년기에도 청년기나 성인기의 가치와 목표에 매달려있으면 더 발달하지 못하게 된다. 35~40세 전후로 정신적 변화가 오는데 이는 사회가 보상한 성취와 성격의 어느 측면을 희생시킨 대가로 얻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년기에는 명상과 회고가 많아지며 내면적 이미지가 중요해진다. 죽음 앞에서 생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시기이며 사후의 생도 생 그 자체의 연속으로 보았다. 융은 내세에 대해 아무 이미지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죽음을 건전한 방식으로 직면할 수 없다고 했으며 노인에게 내세에 대한 생각을 가지라고 충고하는 것이 단순한 처방이 아니라고 했다. 왜냐하면, 무의식 자체에서 죽음이 가까워지면서 내부에서 솟아오는 영원에 대한 원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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